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나비에 엘리 트로비 (문단 편집) === 한계점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재혼 황후/평가, 문단=4.1.2)] 결국 겉 설정만 그럴싸 할 뿐 스스로 주도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일이 전무하고, 악역에게 시달리기만 하다가 어쩌다 한 번씩 우회적이고 간접적인 공격을 하는 데 그칠 뿐이라, [[호구(유행어)|착하다고 포장된]] 자신에게 놓여진 시련과 사건 해결은 남주와 주변인들이 다 해주고 떠받여들여지는 양산형 여성향 여주의 전형적인 면모만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나비에가 작중에서 자의적으로, 능동적으로 한 행동은 하인리와의 재혼을 계획한 것이 사실상 유일한 실정이다. 본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소비에슈와 라스타만 아닌 온갖 민폐를 끼치고 다니는 몰지각한 주변인들을 제대로 통제하는 모습도 보인 적이 없다. 특히 [[코샤르 릴더 트로비|코샤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것이 나비에의 가장 큰 실책. 즉 작품 내적으로는 '친부모, 충실한 시녀들, 에벨리 정도를 제외하면 도움 되는 사람이 없어 고생만 하는 인복 없는 인물'이 되겠으나, 캐릭터를 제대로 분석해 보면 '[[페이크 주인공|스스로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수동적이고 비주체적인 주인공]]'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일부 극성 독자들은 나비에가 라스타를 견제한답시고 르베티를 데려온 것이나, 라스타가 어음 횡령을 저지르자 어음을 발행한 상회에 이를 알린 것을 들어 나비에가 가만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국의 황후가 되었으면서 무슨 이유로 수동적인 공격이나 하고 있단 말인가? '''황후로서 직접 라스타를 처벌하거나 그 만행을 공론화하면 그만이다.''' 여기에 정점을 찍은 것은 라스타가 트로비 공작부부의 암살을 사주한 사건에 대해 대응이랍시고 '''어음 횡령 사건을 들추게 만든 것'''이였다. 라스타가 동대제국 황후 신분으로 트로비 공작부부의 암살을 사주를 한 것은 서대제국 입장에서도, 나비에 입장에서도 당장 보복으로 동대제국에 전쟁을 선포해도 할 말 없는 사건인데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만 했으니 소극적인 수준을 넘어서, 아예 보복을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쯤되면 나비에는 '''호구'''라고 해도 무방할 지경이다. 이 모든 것은 근본적으로 작가가 나비에의 캐릭터 조형을 잘못 한 탓이다. 작가는 나비에를 '[[메리 수|한없이 대단하고 결점이라곤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으며 그 어떤 부정적인 일도 하지 않는 완벽하고 고결한 캐릭터]] + 사이다를 통한 카타르시스 전개를 위한 독자의 아바타'로 만드는 데 집착한 나머지, 독자들의 감정이입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나비에를 악역들에게 피해를 입는 포지션에 배치하면서도 고결한 캐릭터성을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악역들에 대한 정당한 복수나 처벌조차 나비에에게 직접 시키지 않았다. 자연히 (상식적으로 나비에가 직접 해야 하는) 그 역할들은 제3자들에게 넘어갔다. 따라서 제3자들이 라스타를 공격하기 위해 범죄며 온갖 비상식적인 행위를 자행하는 가운데, 나비에는 피해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활약상이 전무하고 사건의 전개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 우스운 모양새가 나오고 마는 것이다. 다른 모든 등장인물들이 진흙탕에서 나뒹굴며 난투극을 벌이고 있는데 나비에 혼자서만 진흙탕에 옷자락 한 번 스치지 않고 저만치 떨어진 곳에서 구경만 하고 있는 상황과도 같다. 그뿐만이 아니다. 나비에는 언제나 우아하고 고상하며 완벽한 면모만이 강조된 나머지, 캐릭터의 깊이/역동성/인간적인 매력이 부족해져서 밋밋하고 평면적인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아무리 '냉철하고 침착하며 스스로를 절제할 줄 아는 인물'이란 설정이 있다고 하지만, 나비에라는 캐릭터는 감정과 행동 등이 지나치게 정적이고 완벽하게 통제되어 있는 나머지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인간미가 부족한 지경에 이르렀다. 도자기로 만든 정교한 비스크 돌이 무척 아름답기는 해도 인간과 같은 생동감은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원래 완벽한 캐릭터보다는 욕망이나 목표의식을 가지고 결함을 수용하거나 극복하고 성장하는 캐릭터가 더욱 현실적으로 공감하기 쉬운 법인데, 나비에에게는 극복씩이나 해야 할 만한 내재적 결함[* 그래도 단점이 있는 거라면 자신에게 감정적으로 상한 상대방의 마음을 파악하거나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정도이다. 근데 이건 나비에의 부족한 점이지, 잘못은 아니다.]은 존재하지를 않아서 결함을 이겨내는 성장 서사를 부여할 수도 없었고 이렇다 할 욕망이나 목표의식도 없다. 그나마 눈에 띄었던 확고한 목적이 "나를 핍박하는 소비에슈와 라스타에게서 벗어나서 하인리와 재혼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작품 중간에 해결되고 나자 나비에에게는 더 이상 바랄 것도 추구할 것도 없게 되었다. 한 마디로 작품은 완결을 보려면 한참 남았는데 나비에의 서사는 작품 중반부에 덜컥 결말을 맺어 버린 셈. 만약 나비에가 하인리와의 재혼만큼 강렬한 다른 목적을 더 가지고 있었다면 그것을 동기로 삼아 나비에의 서사를 더 이어 나갈 수 있었을 터이나,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나비에의 서사는 더 이상의 추진력을 잃고 작품의 중심 서사에서도 멀어진 채 하인리와 단둘이서 따로 노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실제로 "나비에의 재혼 이후로 스토리가 질질 끄는 것 같다, 재미가 없어졌다" 등의 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그 원인이 바로 이것이다. 주인공이 작품의 중심 서사를 이끌기는커녕 곁다리로 새서 따로 놀고 있고, 심지어 그 따로 노는 이야기조차 제대로 이끌 힘을 잃었으니. 결과적으로 나비에는 라스타와 마찬가지로 작가의 미숙한 구성에 기인한 실패한 캐릭터 조형이라 할 수 있다. 라스타는 메인 악역으로서 독자들에게 비난과 혐오의 대상이 되는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그 어떤 장점이나 미덕도 갖추지 못한 완전한 [[비하 캐릭터]]로 제시되었지만, [[라스타 이스쿠아/비판#s-4|그 바람에 '나비에에게 여러 차례 피해를 입혔다고 묘사되지만 설정상 완벽한 나비에에게 피해를 줄 능력이라곤 전혀 없으며, 행적이 과도하리만치 추악한데 그 추악함이 묘사되는 과정에서 작품의 개연성이 와르르 무너지는' 이상한 인물이 되어 버렸다.]] 역으로 나비에는 독자들이 감정이입과 대리만족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완전무결한 캐릭터로 제시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고상한 캐릭터성에 아주 조금의 흠집도 생기지 않도록 싸고돌다가 오히려 '명색이 주인공이면서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지는 못할망정 활약상이 조연보다도 못할 지경으로 수동적이고, 완벽함이 지나쳐서 작위적으로 보이는 수준이라 인간적인 매력도 없는 인물상'으로 전락했다. 이런 나비에의 조악해진 캐릭터성은 단순히 나비에와 라스타의 캐릭터 붕괴와 작중 설정 붕괴를 불러온 것뿐만 아니라 나비에의 행적에도 흠집을 냈다. 바로 나비에와 하인리의 만남과 이혼 후 소비에슈와 만나는 장면들이 그 예시로, 그나마 하인리 건은 나비에 쪽에서 철저히 선을 그었기에 실드의 여지는 있다. 그치만 문제는 소비에슈와의이혼 및 하인리와 재혼 후 소비에슈와 얽히는 장면이다. 재혼 황후의 세계관은 라스타의 치부만 봐도 신분이 높은 자리에 앉은 여자의 정절에 예민하다는 사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유부녀인 일국의 황후인 나비에가 황제와 사적인 만남을 가진다는 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과거에 [[남존여비]]가 극심했던 것은 사회 및 경제 구조상 남자의 능력(체력, 근력으로 대표되는 물리적인 힘)을 중요시했다보니 자연스레 남자들이 사회의 중심이 되고 거기에 부계 혈통 계승이 주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부계 혈통을 중요시했고 시대 특성상 DNA 검사같은 것이 없었으니 만일 여자가 복수의 남자들과 관계를 맻어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의 부친을 알 수 없는, 즉 부계 혈통을 증명할 수 없었다. 이 영향으로 여자의 남편하고만 관계를 허가하면 자연스레 그 아이의 친부는 여자의 남편임이 확실해져 여자의 성적 자유, 더 나아가 사회적 자유까지 제한하게 된 것이다. 민가에서도 저런 스캔들이 일어나면 이미지가 나빠지는 와중에 왕실이라면 후계자의 정통성 문제에도 금이가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 귀족 이상일수록 품위와 예법을 근거로 더더욱 여자의 자유에 제한을 두었다. 당연히 라스타만 과거사와 행실로 비난받는 것이 아닌 나비에 또한 소비에슈와 만남으로 불륜 커플이라고 손가락질을 당하며 매장당하는 것은 과분한 처분으로 여겨지는 것이 정상. 요약하자면 재혼 황후의 사회상은 어느정도의 부조리를 묘사하기 위해 현실의 중근세 사회관을 따왔지만, 근간은 치밀한 세계관과 작품성을 내세운 판타지 작품이 아닌 독자들의 1차적인 대리만족만을 추구하는 인스턴트형 작품에 가까워 [[설정 붕괴|어떤 부분은 선역에 대한 과잉 동정을, 어떤 부분은 악역을 폄하하기 위한 카타르시스 전개에만 집중해 기초적인 설정을 붕괴시키는 바람에]] 고증 오류 비판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거기에 나비에는 서대제국의 황후이자 동대제국의 방계 황족이라는 신분을 근거로 소비에슈에게 문제를 제기하거나 만남을 거절하기는 커녕 계속해서 만남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더 나아가 나비에와 소비에슈를 비판 및 질타하거나 이를 근거로 공격하는 악역들도 전무하다. 소비에슈 본인도 동대제국의 황제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고 라스타와 결혼할 당시 로맨틱한 사랑으로 이루어졌다고 포장했는데 엄한 남의 아내가 된, 것도 동대제국과 같은 국력을 가진 서대제국의 황후라는 신분을 가진 전 아내에게 집착하면서 추문을 일으키고 그 아내도 전 남편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거나 더 나아가 아예 정치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기는 커녕 이에 응해서 만난다? 작정하고 소비에슈를 후회에 미친 집착남으로 만들고 나비에를 집착이 심한 전 남편에게 시달리는 불쌍한 아내이자 원치않게 치부를 가진 여자로만 묘사하기 위해 나비에를 노골적인 호구로 만들었다고 볼 수 밖에 없으며 결정적으로 나비에를 이렇게 만드는 바람에 치정 건으로 하인리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부작용까지 낳았다. 이 때문에 나비에는 본인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작품 외적 문제로 인해 조악해진 캐릭터성과 맹목적으로 나비에를 지지하는 극성 팬들의 언행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편이다. 작품 자체의 단점과, 인격 및 행적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나비에 파벌 주변인들의 문제점을 비판할 때, 그러한 점을 잘 보여주는 예시로서 호명되는 경우가 많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